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이 지난 2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일대에서 ‘해외 우수 한식당 워크숍 및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한식의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선정된 7개소의 셰프와 경영주를 초청해 한식의 역사와 조리 철학을 심도 있게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시연을 넘어 한국 식재료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 ‘온지음’에서 열린 한국의 장(醬) 워크숍에서는 전통 장의 철학이 소개됐으며, 이어 ‘본앤브레드’에서는 마장동 축산시장 투어와 부위별 발골 시연을 통해 한국 특유의 고기구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둘째 날은 한식의 정신적 가치를 조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은 ‘발우공양’에서 진행된 강연을 통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채식 중심 한식의 미학을 전수했다. 또한 ‘한국의 집’에서는 조희숙 셰프가 장 기반 양념의 배합과 응용법을 강의하며 해외 현지 메뉴 개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 대안을 제시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한식문화공간 이음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는 지정 식당 7개소에 대한 지정서와 지정패 전달이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해외 셰프는 “전통 장과 사찰음식 체험을 통해 한식의 깊은 정체성을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는 한식의 품질 상향 평준화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지정된 식당들이 현지에서 한식 문화 전파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