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달성문화재단- 흔들려도 이어지는 삶, 박미향 개인전 ‘겹쳐진 시간, 남겨진 감각’
    • 6월 1일에서 18일까지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에서 개최

    • (재)달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참꽃갤러리에서 6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2026년 참꽃갤러리 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박미향 작가의 개인전 ‘겹쳐진 시간, 남겨진 감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빠르게 흘러가며 쉽게 소모되는 감정들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감각’에 주목한다. 작가는 반복적으로 덧입히고 스며들게 하는 행위를 통해 시간의 층위를 화면 위에 축적하며, 번지고 마르며 다시 덮이는 흔적들을 지나온 기억과 상처, 회복의 시간으로 치환한다.

      작품의 핵심 매개체는 ‘한지’다. 작가에게 한지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바탕재를 넘어, 감정과 시간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머금는 그릇 역할을 한다. 물감이 스며들고 갈라지며 겹쳐지는 과정에서 형성된 거칠고도 섬세한 표면은 불안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내면을 거울처럼 비춘다. 화면에 쌓인 여러 층(레이어)은 단순한 흔적이 아닌, 지나온 삶을 버텨낸 단단한 기록인 셈이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인간의 회복성과 지속성’이다. 아무리 깊은 좌절과 무너짐이 있을지언정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인간의 강인함에 주목했다. 무심한 얼굴 뒤에 감춰진 상처, 흔들리면서도 끝내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감정은 작품 속 잔잔한 색의 흐름과 물성의 결 안에 스며 있다.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작가는 오히려 가장 깊고 단단한 희망을 포착해 낸다.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치고 흔들리면서도 끝내 살아내는 사람들, 그리고 시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감각의 흔적을 통해 본 전시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향 작가의 개인전 ‘겹쳐진 시간, 남겨진 감각’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꽃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달성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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