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일보] “음식은 나를 아름답게 만들고, 성장하게 만듭니다.” 2025년 한식대가로 선정되며 요리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오혜린 셰프의 말에는 한식에 대한 깊은 애정과 철학이 담겨 있다. 단순한 반찬을 넘어 한식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자 끊임없이 정진하는 오혜린 셰프의 이야기를 한식일보가 조명한다.
오혜린 셰프는 2007년 자신의 이름을 건 반찬 가게를 개업하며 요리의 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이 모두에게 맛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욱 깊이 배우기 시작했다. 문화센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식재료를 비롯한 음식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았고 , 지인의 추천으로 숙명여대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궁중음식 과정을 1, 2, 3급 모두 이수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다.
이 시기 2009년 한국문화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한국 음식이 얼마나 맛있고 고급스러운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반찬 가게 운영 중에도 학구열을 놓지 않았던 오혜린 셰프는 2023년 반찬 가게를 확장하고 바로 출장 뷔페 사업을 동시에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4년에는 생애 처음으로 요리대회에 참가하여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각종 요리책을 탐독하고 김치, 새로운 반찬, 플레이팅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러 다니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중이다.
특히 현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국밥, 설렁탕 등 각종 탕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으며, 김치를 배우면서 다양한 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25년에는 한식대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혜린 셰프는 언젠가부터 변화해가는 명함을 보며 자신이 얼마나 정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느낀다고 말한다. 요리대회를 출전하고, 한국조리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작은 힘이 한국 음식 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익의 일부를 혜전대학교와의 MOU 체결을 통한 장학금 기부와 대한적십자사 기부 등 나눔을 실천하며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녀에게 반찬 사업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닌, ‘나누는 것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다. 나눔을 통해 “맛있다”는 칭찬을 듣게 되었고, 그 칭찬은 더 멋진 음식을 만들고 싶은 욕심으로 이어졌다. 오혜린 셰프는 자신이 만드는 반찬과 음식은 한식이라 말한다. 그녀는 한식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한식대가”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고, 이제 그 꿈을 이루었다.
앞으로는 한식대가로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반찬을 만들고, 그 반찬을 요리로 승화시켜 현재 운영 중인 출장 뷔페에서 “바로 이게 한식이야!”라는 감탄사를 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식의 아름다움을 나누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오혜린 셰프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